산단 태양광, 향후 3년 내 성장 본격화…정부 '6GW 보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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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태양광 발전 사업이 향후 3년 내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단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산업단지 내 태양광 설비 6GW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약 2.1GW 수준인 보급량을 향후 4GW 이상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입지 확보, 인허가 간소화, 기술 컨설팅, 유지보수 지원 등 전 주기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천안, 대불, 울산, 포항 등 4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총 240MW 규모의 시범사업도 진행 중이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근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3%가 ‘향후 3년 내 산단 태양광 시장이 의미 있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초기 투자비 부담(33.8%), ESS 및 경량모듈 수요, 복잡한 인허가 절차 등은 여전히 확산 저해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정책 사례도 주목된다. 경기도는 ‘경기산단 RE100 추진단’을 운영하며 규제를 개선하고, 태양광 사업 가능 산업단지를 50개에서 129개로 확대했다. 시흥 스틸랜드 단지에서는 12MW 규모 지붕 태양광이 설치됐고, 광명 지역 기업들에는 경량 모듈을 적용한 기술 도입 실험도 진행됐다.
산단 태양광의 기술 잠재량은 약 12GW로 추산된다. 정부의 6GW 보급 목표가 달성되더라도 추가 확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산업단지는 기업 밀집도가 높아 자가 소비 모델 구현이 용이하고, 중장기적으로 RE100 대응 수단으로도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산단 태양광은 RE100과 에너지 자립 확대의 핵심”이라며 “기술 혁신과 제도 지원을 병행해 보급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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