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양광, 원가 압박에 가격 인상…은값 급등·수출세 환급 종료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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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출 세제 변화의 이중 부담 속에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저가 공급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 온 중국 태양광 산업의 가격 구조가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인상의 직접적 배경은 은 가격 급등이다. 태양광 패널의 핵심 전도체로 사용되는 은은 모듈 제조 원가의 5~15%를 차지한다. 최근 한 달 사이 국제 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업체들이 원가 상승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귀금속 수요 확대와 인공지능 인프라 확대로 인한 산업용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을 자극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10년 넘게 유지해 온 태양광 제품 수출에 대한 9% 부가가치세 환급을 올해 4월부터 종료하기로 했다. 당국은 과도한 저가 수주 경쟁을 억제하고 해외 반덤핑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업계로서는 가격 인상 요인이 추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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