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양광 수출 68GW 사상 최대…한국, 6개월 이내 수입 증가 국가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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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중국의 태양광 수출이 68GW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에 따르면 중국의 태양광 수출은 전월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2025년 8월 기존 최고치보다 약 49%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수출 규모는 스페인 전체 태양광 설비 용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수출 급증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여기에 중국의 태양광 수출 세금 환급 정책 변경을 앞둔 선구매 수요가 더해지면서 단기간 수요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증가를 주도했다. 아시아 수출은 39GW로 전월 대비 두 배 증가했고 아프리카는 176% 늘어난 10GW를 기록했다. 두 지역이 전체 증가분의 약 7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인도, 말레이시아, 라오스가 아시아에서 빠르게 증가했고 나이지리아, 케냐, 에티오피아는 단일 월 기준 처음으로 1GW 이상을 수입했다.
일본, 호주, 유럽연합에서도 수입 증가가 확인됐다. 반면 중동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영향으로 증가 흐름이 제한됐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직접 노출된 국가일수록 태양광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품목 구성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2026년 3월 태양광 패널 수출은 32GW로 전월 대비 91% 증가했고 셀과 웨이퍼 수출은 36GW로 108% 증가했다. 셀과 웨이퍼 수출이 패널을 넘어서는 흐름은 2025년 10월 이후 지속되고 있다. 각국이 단순 수입을 넘어 현지 조립과 제조로 확장하고 있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클린에너지 수출 전반도 확대됐다.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70%,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 배터리 수출은 100억 달러 규모로 늘었고 유럽연합, 호주, 인도에서 수요가 집중됐다.
국가별로는 50개국이 사상 최고 수입 기록을 경신했고 60개국이 최근 6개월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 사상 최고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6개월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국가군에 포함됐다.
이는 국내 태양광 수입이 급격한 확대 국면은 아니지만 최근 증가 흐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기존 보급 수준과 정책, 계통 여건의 영향으로 수입 증가 속도는 완만하지만 글로벌 수요 확대 흐름에는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 변동과 공급망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태양광은 주요 대체 전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각국은 수입 확대와 함께 자국 내 조립 및 제조 역량 확보를 병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은 다극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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